구의 증명

진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이 책을 읽을때만큼은 다른 생각 없이 구와 담.. 두 인물한테만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구의 시선에선 내가 구가 된것만 같고, 담의 시선에선 내가 담이 된것 같았어요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이책을 알게되고 줄거리를 읽었을땐 "뭐이런 혐오적인 작품이있을까" 하고 궁금증에 들여보았지만 읽은 후엔 나의 감정의 색채가 바뀌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단순하고 아름답기만한 로맨스는 전혀 아니지만 나도 온전히 저런수준의 사랑을 해보고도 싶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지배하고 내가 죽고나서 내영혼이 사라진 내 육신을 바라볼때 나는 어떤감정일지 내가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이 사라진 그육신을 볼때 나는 어떤감정일지 육신이 재가되어 소멸되어갈때 그영혼도 함께 재가될지 우리가 살아감에있어 이기억과 생각들과 감정들은 과연 어디에 누구에게 얼마만큼 그리고 나에대한건 얼마나 기억될지 가늠은 안가지만 경험해보고 싶기도 경험해보기 싫기도하다는 마음이 생각을 지배당했습니다. 이책은 감정을 건드리는 책이라고 생각이들어요 손대고 읽고싶기도 다시는 읽기 싫기도 한 묘한 감정이 올라오게하는 작품인거같습니다. 이쁜사랑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추천하지않지만 어두운 이면의 사랑을 보고싶다면 읽어보시는걸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흥미로웠어요 좋은 작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