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동화선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 Book 92 ·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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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최영희는 따스한 희망을 품은 작가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감동적인 동화를 쓰는 일이 힘든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는 문단에 데뷔한 이래 줄곧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 사이의 진정한 교류를 밝히려 했으며,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그의 동화를 읽다 보면 마치 꽃이 차례로 피는 꽃밭에 앉아 있는 듯하다. 저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르며 그 모양과 색깔도 천차만별인 자연의 순리가 그곳에 보인다. 그 순리가 아름다운 초원을 연출하는 비결이듯 최영희 동화가 보여 주는 아름다움 역시 거기서 비롯된다. 작고 볼품없는 것이지만 조그마한 마음이 닿은 곳에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 힘을 품었다. 그래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그의 동화다.
오늘날 사람들은 깨진 세계에서 해체되어 가며, 스스로 그 해체에 참여하면서 살아간다. 기술 문명의 경이로운 발전과 그에 따르는 대중사회의 상황, 수평화의 진행 속에서 아무런 연관도 없이 살아가는 듯하다.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잃어 가는 인간소외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 내맡겨진 어린이들에게 동화작가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 이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 최영희는 어떤 꿈틀거림의 언어로써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의 연기된 관계망을 보여 준다.
최영희 동화의 주된 화자는 대개의 경우 연약하고 온순한 동식물이거나 착하고 순진한 어린이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서로 따스한 나눔을 통해 행복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에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우친다.
최영희의 동화는 편하게 술술 잘 읽힌다. 그리고 수채화처럼 담백하다. 지리한 묘사나 수식어 없이 이야기를 이어 가며, 작가가 개입해 교훈을 주려 하지 않고 작은 존재가 말하게 하는 방식을 써서 어린 독자가 공감하며 쉽게 읽어 나가게 한다. 그리고 현실과 환상이 한자리에 놓여 있는 순수 동화의 세계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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