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예쁜 눈으로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는 조교 윤희민.
“……그거참 다행이군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늘 화제가 되어버려 혼자가 좋은 화학과 교수 서지혁.
지혁은 혼자가 편하지만 뭐 하나 흠잡을 구석 없이, 시키기도 전에 조용히 모든 걸 준비해놓는 윤 조교를 마다할 구실이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교수실 생활.
사람이 둘이나 있는 공간임에도 귀가 먹먹한 고요가 내려앉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인다.
마음이 쓰이고 눈길이 간다.
“교수님은 무슨 말이든 다 그럴듯하고 멋지게 하시잖아요.”
“…….”
“아, 저기 혹시 오해하실까 봐. 저, 교수님…….”
“알아, 싫어하는 거.”
일부러 표현을 조금 고쳐 말한 지혁이 그제야 턱을 들었다.
……쟤가 아니라고도 안 하네.
최수현
필명은 연하늘빛.
다시 생각나고, 또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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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작
기다려줄래
그 여름, 나는(2016 리디북스 로맨스 대상 수상)
당신의 자리
취향의 문제
겨울, 또다시
기억하나요
그곳에, 네가
비 내리는 밤
베이비 키스
가을, 만나다
현실의 그대
애인의 조건
결혼할까요?
하트 크러시
라이언 하트
처음 같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