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능력, 재력 모든 것이 완벽한 서른다섯 황보주린. 어머니가 주선한 맞선을 수차례 보아도 눈에 차는 남자가 없는데.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그 남자, 문태민! 돌연 유학길에 올랐던 현직 대통령의 아들. 속을 알 수 없는 그 남자는 주린의 속내를 자꾸만 들여다보고. 우연히 이루어진 그들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알 수 없는 끌림이 그들을 휘감는데! “쉿.” 귓가에 뜨겁게 그리 속삭인 그가 조심스레 허리에 힘을 실으며 움직이기 시작한 것과 동시에 그녀의 입술에 자잘한 키스를 퍼부었다. 턱을 혀로 핥고 가장 예민한 귓불을 자근자근 씹었다가 그대로 혀로 핥으며 다른 쪽으로 신경을 돌린 태민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으며 목덜미에 진하게 입을 맞췄다. “하아.” “느껴 봐. 아픔도 있겠지만, 그 뒤에 따르는 짜릿함도 클 거야.” 뜨거운 그의 속삭임. 그의 말대로 바동거리지 않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주린이 그가 이끄는 대로 조금씩 몸을 열기 시작했다. 이미 그의 애무로 오뚝 솟은 유두는 물론이고, 피부 또한 그의 손길 때문에 조금만 그가 만져도 금방 짜릿함이 퍼졌다. “흐응.” 씩 웃은 태민이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하고는 진하게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는 속도를 높였다. “아읏.” “으윽. 정말 뜨겁고 달콤해.” 미칠 것 같은 쾌감이었다. 이대로 영원히 그녀 안에 자신을 묻어 두고 싶을 정도로 뜨겁고 조이는 그녀의 여성에 그의 모든 이성이 뚝 하고 끊겨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