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시선 1

·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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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을 돌보는 그녀의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바로 SOA 소속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남자, 유현민. 항상 웃는 얼굴로 자신을 치료해주는 이 의사.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시선이 가고 만다. 자신에게 사랑은 허상과 같은 것인데……. 마음을 약하게 하고, 빈틈을 보이게 만든 것이 사랑이라 그리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왔는데……. 이 남자로 인해서 자꾸만 닫힌 문이 열릴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 그래서 더 이 남자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내보이지 않기 위해서……. -- 이세란. 든든한 배경, 최고의 능력. 이 모든 게 다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이룬 것이라 그리 믿고 살아온 그였다. 그 오만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음으로써 깨닫게 되었다. 오만이 가져다주는 건 허무함 뿐이라고. 그렇기에 두 번 다시는 오만함을 품지 않겠다 그리 맹세한 그였다. 그런 그에게 떨어진 여자, 이세란. 온통 상처투성인 여자의 몸으로, 많이 아플 텐데도 꿋꿋한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는 여자가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만지고 싶고,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이 여자. 이 여자를 가지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가진 배경을 이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 유현민.

About the author

필 명 : 휘란투투 좌 우 명 : 하면 된다. 서 식 처 : 피우리넷 ‘천공’ 카페. 바라는 점 : 내가 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출 간 작 {바다의 여인}{눈물}{사랑은 움직이지 않는 거야}{열기 속으로」 {얼음꽃}{두개의 시선}{당신을 사랑합니다}{문주의 여인}외 다수 연 재 글 {붉은 꽃}{poss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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