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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육감적인 신음소리가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입술을 빨아들이는 소리에 머리가 텅 비고 온몸이 관능으로 젖었다. 성은은 비틀거리며 한쪽 손으로 그의 볼을 잡았다. 그녀를 빨아들일 때마다 재현의 볼이 움푹 파였다. 숨이 막혀버려도 좋았다. 성은은 그에게 공기를 모조리 빨리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 본능적으로 그임을 깨달았다.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는 문 따위는 아무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성은은 그 자리에 멈칫 섰다. 침을 꿀꺽 삼키고는 아주 잠깐 갈등했다. 이 문을 열면 다시 감당할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다시 벨이 울렸다. 돌아가요…… 제발. 이쪽에서 잘라낼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는 의지가 너무 약했다. 두려움과 욕망이 뒤섞인 성은의 눈동자가 일렁였다. 지금이 아니고는 그를 포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이 아니고는……. 이나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초연』.
〈강추!〉육감적인 신음소리가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입술을 빨아들이는 소리에 머리가 텅 비고 온몸이 관능으로 젖었다. 성은은 비틀거리며 한쪽 손으로 그의 볼을 잡았다. 그녀를 빨아들일 때마다 재현의 볼이 움푹 파였다. 숨이 막혀버려도 좋았다. 성은은 그에게 공기를 모조리 빨리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 본능적으로 그임을 깨달았다.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는 문 따위는 아무 장애가 되지 않았다. 성은은 그 자리에 멈칫 섰다. 침을 꿀꺽 삼키고는 아주 잠깐 갈등했다. 이 문을 열면 다시 감당할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다시 벨이 울렸다. 돌아가요…… 제발. 이쪽에서 잘라낼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는 의지가 너무 약했다. 두려움과 욕망이 뒤섞인 성은의 눈동자가 일렁였다. 지금이 아니고는 그를 포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이 아니고는……. 이나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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