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실연당한 후 트럭에 치여 버리고 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은 소설 속 세계에서 눈을 뜨고 마는데….
“괜찮으세요?”
“…누구세요?”
“어떻게 이럴 수가…! 역시 파혼의 충격이 크신가 보군요! 흑흑….”
아무래도 약혼자에게 파혼당한 소설 속 등장인물의 몸으로 들어온 것 같다.
그것도 성녀이자 여자 주인공인 아리아를 괴롭히는 희대의 악녀, 퀸 라일리의 몸에.
“안 되면 나랑 안 잘 건가? 먼저 자자고 편지를 보낸 건 너야.”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프다고 단정하나? 몇 번 하면 황홀해서 네가 먼저 해달라고 할 거다.”
“네 처음을 갖게 되어 기쁘다. 퀸 라일리.”
다윤은 더 이상 남자 때문에 고생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대신 즐기며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 척 보기에도 나쁜 남자인 황태자 카이사르가 접근한다.
남자 취향이 확고한 다윤은 자연스럽게 그에게 끌리게 되는데….
*
“너와 잔 사람은 에릭이 아니라 나잖아? 퀸.”
“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바지를 끌어내리고 원피스 치마를 활짝 올렸다. 다윤은 누운 채로 가랑이 사이에 앉은 그를 봤다. 어둠 속에 그의 흑발이 녹아내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번뜩이는 금안만은 뚜렷했다.
“네 마음은 녀석과 나눠가질 지 몰라도 네 몸은 내 것이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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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