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황궁은 이후 강호무림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며, 무림 또한 영원히 황궁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약속이 그것이다. 신비(神秘)의 칠기예전(七技藝殿). 하늘이 낳은 일곱 가지 신기를 지닌 일곱 장인(匠人) 가문(家門)! 세월유수라 했던가? 백 년이 흐른 후 절대무제 백운천의 손자인 백무린이 태어났다. 백무린은 어려서부터 인생을 흰 국화처럼 순결하고, 난초처럼 소박하게 살고 싶은 소박한 꿈과는 달리 신비의 칠기예와 가공할 무예를 한 몸에 지니고, 난세무림이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든 악을 섬멸하고 훗일 칠기무제란 불세출의 영웅으로, 예찬을 받으며 기화이초가 피어난 화원으로 돌아온다. 하나의 작품. 그것은 인간의 탄생을 의미한다. 저자(著者)의 뇌리에서 형성된 한 인간. 이는 곧 새로운 성격을 지닌 한 영웅의 탄생을 의미한다. 처절한 한을 품은 차가운 영웅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꿈을 지닌 부드러운 인간일 수도 있다. 천중화의 무협 장편 소설 『칠기무제 (무삭제 개정판)』 제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