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에는 연꽃이 핀다 외전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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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희의 악랄한 계략에 강제로 동침하게 된 사내, 그가 황제라니. 약초꾼 할머니와의 평화롭던 설연의 세상이 하루아침에 뒤집혔다. *** 잔뜩 겁에 질린 눈동자는 어둠속에서도 문을 노려보고 있었다. 먼 산에서 울리는 밤 부엉이 소리에도 흠칫, 일각의 시간이 영겁 같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드르륵, 소리가 괴이할 정도로 크게 들리며 방문이 열렸다.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떠밀린 듯 사내의 큰 그림자가 방 안으로 먼저 들어왔다. 문 인방 끝에 닿을 듯 키가 큰 사내였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마치 정령(精靈)을 몽중(夢中)에서 만난 듯 설연의 정신이 까무러지고 있었다. 사내가 방 중앙까지 들어서자 문이 뒤에서 닫혔다. 희미하게 방을 비추던 빛도 닫혔다. 그림자도 삼켜버린 어둠에 소리조차 먹힌 듯 먹먹하였다. 음영에 가려진 사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네가 가진 후광이 그리도 믿을만하더냐.” 감정이 실리지 않은 건조한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너무도 두려웠던 나머지 침상 위에 앉아 있던 설연은 슬금슬금 몸을 밀어냈다. 벽에 등이 닿고서야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음을 뼈저리게 실감한다. “원한다면 내 기꺼이….” 이를 뭉개는 듯한 위협, 흡사 맹수의 효후 같은 울림에 기가 질렸다. 하악!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사내는 한 번에 설연의 허리를 잡고 침상 가운데로 내려 앉혔다.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치마 속으로 사내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치마 속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사내의 손이 그녀의 매끄럽고 따스한 허벅지 윗부분을 거칠게 더듬었다. “흐읏….”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저절로 뻣뻣하게 몸이 굳었다. “소문대로 음란한 계집이 아닌가. 사내의 손길이 닿기도 전에 이리 젖어 있으니… 황궁엔 귀먹은 자밖에 없는 줄 알았던 게지. 미련한 계집 같으니라고.” 음란하다니… 황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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