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명: 지구인: SciFan 제177권

외계인과의 접촉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전도시킨 단편 소설.

제이드 행성의 행성관리국에서 일하는 주인공. 최근 설득을 통해서 얻어진 외계인 표본, 지구에서 온 사람이 제이드 행성을 방문한다. 그는 다양한 실험에 참여하는 데 동의하고, 제이드 행성인들은 그의 신체적, 물리적, 정신적 능력들을 시험한다. 그리고 몇십 일 간의 실험이 끝난 후 지구인에게는 철저한 자유가 주어진다. 그러나 문제는 그로서는 낯선 행성에서 자립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그 지구인은 제이드 행성인 하나와 시비가 붙게 되고, 며칠 후 그 행성인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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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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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43

<추천평>

"외계에서 온 우주선, 외계인과 지구인의 접촉, 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 등 지적 SF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춘 단편 소설. 외계의 행성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여러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는 주인공이 매력적이다. 또한 제3자의 시선을 통해서 탈출을 위한 액션 씬을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미리 보기>

외계인이 들어왔을 때 나는 스르테스의 사무실에서 프로젝트의 공식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그는 평균적인 제이드 행성인의 키에, 상당히 유사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와 같은 종족으로 간주될 수도 있었다. 퇴화한 날개가 없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그 때문에 그의 어깨는 이상한 편평한 모양이었고, 그의 몸이 보여주는 모든 움직임에서 엉뚱함과 어색함이 느껴졌다. 그는 마치 부드러운 갈색 피부 아래 근육이 아니라 전선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소한 다른 차이점도 존재했다. 털이 머리 위에만 자란 것이 아니라 몸에서도 자라 있었다. 거친 검정 털이. 그의 손이나 드러난 팔의 일부, 그리고 셔츠를 목까지 끌어올리자 가슴에도 털이 있었다. 그의 눈동자는 갈색이었고 서로 떨어져서 넓게 벌어졌고, 눈꺼풀 가장자리에 긴 털이 달려 있었다. 그의 코는 위쪽에 딱딱한 콧등이 없었다. 뼈는 그의 나머지 피부와 비슷한 살로 뒤덮여져 있었다.

그를 데려온 것은 레잌 함장이었다. 레잌 함장이 그를 지구에서 데려온 우주선의 함장이었다. 함장과 외계인이 방 안으로 들어왔을 때, 스르테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신이 살펴보던 서류들을 옆으로 치웠다.

"귀환을 환영합니다." 그가 레잌 함장에게 말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하기 위해 왼손 손가락으로 함장의 뺨을 만졌다.

레잌 함장도 같은 방식으로 반가움을 공손하게 표현했다.

"또다른 재료를 가져 왔습니다." 그가 대답했다.

"우리 언어를 학습했나요?" 짧은 공식 인사가 끝난 후, 스르테스가 물었다. 그는 지구 원주민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가 그의 행성을 떠난 후 모두 8번의 우주파를 타고 비행하는 동안 우리 언어에 상당히 숙달되었습니다." 함장이 대답했다.

"좋아요." 스르테스가 고개를 돌려 훑어보는 시선으로 지구인을 바라보았다.

외계인이 그를 마주보았다. 반항적이지도 않지만 복종적이지도 않는 시선이었다. 나는 그가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짝이는 식은땀이 한 방울 그의 이마에 맺혀 있었고, 그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 있었다. 마치 들숨과 날숨의 간격을 주의 깊게 조절하는 것 같았다.

"이름이 있나요?" 스르테스가 그에게 물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는 듯 움직이고 말했다.

"존 윌슨입니다." 그가 말했다. 잘 들리는 명료한 소리였지만, 연구개음이 약간 흐리멍덩했다.

"이름이 두 개인가요?" 스르테스의 눈 위 머리카락이 약간 위로 올라갔다.

"그들 행성의 관습이죠." 레잌이 설명했다.

"그들의 성씨에는 부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당신을 여기로 데려온 목적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스르테스가 원주민에게 물었다.

"예." 그는 더이상 할 말이 없는 듯 했다.

"우리가 당신에 대해서 진행할 연구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예."

"우리가 원한다면, 당신을 해부하거나 죽일 수도 있다는 것도요?"

외계인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얼굴이 조금 하얀색이 되고 그의 입술이 강하게 다물어졌다. 그가 다시 인형이 어색하게 움직이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 고갯짓은 긍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레잌이 끼어들어서 설명했다.

"우리와 함께 오는 것에 자원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조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자원했다고요?"

"이상하시겠죠." 레잌이 동의하면서 말했다.

"내가 우리 사람 한 명을 그들의 표본으로 남겨주겠다고 제안을 했었죠. 그렇게 하면 상호 연구가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그 제안은 거부당했어요. 그들 문화에는 개별적 구성원들에게 천부적인 권리가 있다는 불합리한 신념이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사람이 자원한 덕분에, 나는 표본 하나를 납치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죠."

스르테스는 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뭔가에 집중하는 듯 이마를 찡그린 후 그가 말을 이었다.

"아마도 보고서를 먼저 읽은 것이 나을 것 같군요. 그리고 그를 데리고 지상층에 있는 생리학자들에게 데려가 줘요. 그들이 연구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Sci Fan 시리즈>

Sci Fan 시리즈는, Science Fiction + Fantasy 의 조합을 추구하는 대중 문학 총서입니다.

2015년 4월부터 발간을 시작하여, 고전 SF, 어드벤처, 역사, 공포 소설 등 과거에는 대중 문학으로 읽혔으나, 지금은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소설과 문학 쟝르를 발굴하여 읽기 쉬운 편집과 문체로 제공하는 것을 지향 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 분량의 Sci Fan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l 브레인 체이서_알렉산더 베리야프

l 헌터 패트롤_존 맥과이어

l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_안드레이 노튼

l 2BR02B_커트 보니것

l 과거를 죽이는 사나이_필립 K. 딕

l 형제들의 궁전_에인 랜드

l 상황 코드 3_릭 라파엘

l 사냥꾼 쫓기다_랄프 윌리엄즈

l 붉은 방_H G 웰즈

l 쉐도우 머니_맥 레이놀즈

l SOS UFO_아이작 아시모프

l 우주 문화 공학: 사라진 문명_폴라인 애쉬웰

l 세계의 수호자_필립 K. 딕

l 저택의 최후_H P 러브크래프트

l D-6_제임스 슈미츠

l 생명의 나무_C. L. 무어

l 포드 패밀리_커트 보니것

l 트레저 헌터_잭 윌리엄슨

l 로스트 걸_헨리 커트너

l 전선의 발톱들_필립 K. 딕

l 눈동자는 알고 있다_ 필립 K. 딕

l 아스테로이드 독립의 서막_폴 앤더슨

l 인공지능 아서와 그의 기사들_폴 프레데릭

l BC 10,000년의 꿈_잭 런던

l 아마게돈의 꿈_H. G. 웰즈

l 피그말리온의 안경_스탠리 와인바움

l 태양광 절도범들 1,2_도널드 월하임

l 그라브리틴의 여왕_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l 신을 찾는 짧은 여행_레이 브래드버리

l 시르티스의 대결_폴 앤더슨

l Mr. Spaceship_ 필립 K. 딕

l 미국 vs 중국, 세계 대전_필립 놀란

l 진화의 역류_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l 우주의 색깔들 1,2_매리언 브래들리

l 외눈박이 왕_H. G. 웰즈

l 우주 전함 실종 사건

l 지구는 대만원 1,2

l The Next War

l 사소한 마법 하나

l 타임머신으로 할 수 있는 일들

l 진화의 역류 2 - 로스트 피플

l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l 화끈한 행성

l 갈증 해소 계획

l 미래를 죽이는 사나이

l 사라진 고양이들의 행성

l 발레리나의 핸디캡

l [무료] 23 단어의 배신자

l 핵폭탄의 부작용

l 말하는 돼지, 웝

l 진화의 역류 3 - 로스트 타임

l 지구 종말의 장

l 쥐와 용의 게임

l 핸디맨

l 여섯 손가락의 비밀_R. A. 래퍼티

l 트러블 메이커_H. 빔 파이퍼, 존 J. 맥과이어

l 운명 작업 주식회사_데이비드 C. 나이트

l 카멜레온 맨_윌리엄 P. 맥기번

l 우주 전함의 위기_말콤 제임슨

l 아름다운 사람들_찰스 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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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로봇 인 러브_데이비드 C.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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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죽을 만큼 생각해_C. H. 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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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구원자 헌터_돈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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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휴가온 금성인_찰스 아인슈타인

l 18번 결혼하는 남자_조셉 파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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