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에 발표된 찰스 디킨스의 장편 소설 『위대한 유산』은 핍이라는 청년의 성장 과정을 통해 19세기 영국의 황금만능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누나와 대장장이인 매형 밑에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던 주인공 핍은 부자인 해비셤 양 댁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에스텔라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이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 후부터 핍은 자신의 미천한 신분과 처지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핍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그러나 부유한 신사가 된 후에도 핍은 에스텔라의 마음을 얻어낼 수 없어 좌절하고, 흥청망청 돈을 쓰며 자신을 누구보다도 아껴주었던 매형의 존재를 잊는다. 에스텔라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또 자신에게 재산을 물려준 익명의 독지가가 어린 시절 우연히 도움을 주게 되었던 흉악한 탈옥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핍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결국 재산을 모두 잃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데다가 몸까지 나빠져 사경을 헤매게 된 핍 앞에 매형이 나타난다. 매형은 핍의 배은망덕했던 그간의 행동을 전혀 문제 삼지 않고 극진히 핍을 간호하고, 그가 진 빚까지 모두 해결해준다. 비로소 핍은 자신이 그간 잊고 지낸 것이 무엇이었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주옥같은 세계명작과 영어의 환상적 만남!
√ 읽기 쉬운 영어로 Re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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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성으로 영어를 학습한다
어릴 적 즐겨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작은 아씨들』을 이제 영어로 만나 보세요. 지난날 우리들을 설레게 했던 명작들을 영어로 읽어봄으로써, 우리말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친숙한 이야기를 영어로 바꿔 읽는 것은 그 어느 학습 자료보다도 효과적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상상하며 읽어 나가면, 낯선 내용을 읽을 때만큼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 New Collection』은 기존에 나와 있는 명작 시리즈와는 달리, 소설책을 읽듯 추억과 감동에 빠져들 수 있도록 원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또한, 영한 대역 스타일을 탈피하여 우리말 번역을 권말에 배치함으로써 독자 여러분이 스스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원어민 성 우들이 정확한 발음과 풍부한 감성으로 녹음한 MP3 파일은 눈과 귀로 벅찬 감동을 동시에 경험하며, 최대의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순수하고 가슴 뭉클한 그 무엇’이 절실한 요즘, 주옥같은 세계명작을 다시금 읽으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영어소설이 주는 감동에 빠져 보세요.
1812년 영국 포스머츠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는 정식 학교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채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러다 15살 때 변호사 사무실 사환으로 일을 하게 되고, 그 다음 해에는 법원에서 속기사로, 나중에는 신문사의 통신원으로 일하게 된다. 통신원으로 일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적어둔 것을 『보즈의 스케치』라는 단편집으로 출판함으로써 작가가 되었다.
1838년 발표한 『올리버 트위스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디킨스는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크리스마스 캐럴』 같은 중·장편 소설을 발표한다. 이 소설들에는 그가 몸소 체험한 밑바닥 삶의 실상과 애환, 또 이런 입장에서 바라본 사회 부조리와 모순 등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시기 디킨스 작품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왕성한 집필 활동 이외에도 자선활동, 연극 공연, 자작 공개 낭독회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한 디킨스는 1870년 추리소설 『에드윈 드루드』를 미완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안치되었으며, 현재는 영국 문학에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훌륭한 문호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