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민이 운영하는 카페에는 오후 4시가 되면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커먼 차림을 한 몹시도 위험해 보이는 남자. 사채업자라면 치를 떨고 싫어하는 희민으로서는 절대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희민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가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되고 마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데…. *작품 키워드 : 현대물, 조직, 암흑가, 직진남, 나쁜남자, 존댓말남, 평범녀, 상처녀 *남자주인공: 성태윤 – 연원종합금융의 본부장. 사금융업자이자, 사람들이 당사자 앞에서 말하는 걸 조심스러워하는 어떤 직업의 종사자. 희민을 자신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주인공: 이희민 - 집안 사정 때문에 사금융업자들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은 카페 주인. 처음에는 태윤을 무서워했지만, 차츰 그가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되는 자신을 깨닫는다. *작품 속 하이라이트: 나는 그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희민 씨.” 그가 내 이름을 아주 다정하게 불렀다.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싫은 거면 지금이 마지막이에요. 뺨이라도 때려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