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종언: 한뼘 로맨스 컬렉션 121

· 한뼘 로맨스 컬렉션 کتاب 121 · 젤리빈
ای بک
42
صفحات

اس ای بک کے بارے میں

<책 소개>

#서양풍 #소꿉친구 #첫사랑 #오해 #코맨틱코미디 #달달물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짝사랑녀

시골 마을 농가에서 자란 레이나. 그녀에게는 소꿉친구이자 오랜 세월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리암이라는 친구가 있다. 갈색 머리에 연녹색 눈, 그리고 언제나 그녀를 다정하게 도와주는 매력적인 남자 리암에게 이미 오래 전 마음을 뺏겼지만 부끄러움에 자신의 연정을 드러내지 못한 레이나. 그런 그녀에게 리암이 결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린다. 결혼을 앞둔 리암의 마음을 뒤흔들 자신이 없기에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한 레이나. 그러나 결혼을 축하하는 술을 마신 두 사람의 눈에서 묘한 기류가 느껴지는 순간 모든 것이 변화한다.

순진무구한 오랜 짝사랑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술에 취해 모든 염정과 욕망을 드러내는 고수위 장면들이 절묘하게 배합된 단편 로맨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편백입니다. 취향을 담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2쪽)

 

<미리 보기>

하늘은 맑았고 바람도 시원했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풍경이었다. 끝끝내 이뤄지지 못할 나의 짝사랑을 제외하고는 말이었다.

나의 이름을 레이나 로엔,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나에게는 어릴 적부터 함께였던 소꿉친구가 하나 있었다. 녀석의 이름은 리암 테스너, 짙은 갈색 머리에 연녹색 눈, 농사일을 해서 검게 그을린 피부에 선한 인상을 가진 그는 나의 짝사랑의 대상이었다. 어릴 때부터 같이 있는 시간도 많았지만 꼭 그것 때문에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언제나 긍정적이고 친절한 그를 좋아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면 웃으며 다가와서 들고 있던 것들을 뺏어들고 앞서 걷는 뒷모습을 사랑했으며 먹을 것을 잔뜩 사들고 와서 부럽냐며 실컷 자랑하더니 반절을 내 손에 들려주는 커다란 손을 사랑했고 이따금씩 심부름을 다녀오며 밤길을 걸을 때면 무서워하지 말라며 노래를 불러주던 부드러운 목소리를 사랑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사랑했지만 나열하다보니 눈물이 나와서 더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새어 나온 눈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나는 근처에 있는 나무 밑동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나의 짝사랑이 끝난 이유는 방금 전에 만났던 그의 입에서 나온 말 때문이었다. 나는 그와 만났던 그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

할 말이 있다면서 불러낸 그는 뒷목을 긁적이며 말하기를 머뭇거리더니 이내 결심한 듯이 입을 열었다.

"나 결혼할 것 같아."

"뭐?"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우리는 성인이긴 하지만 결혼은 아직 이른 나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좀 안심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헌데, 그가 갑자기 결혼이라니,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가 평소에 만나던 여자가 있었던가? 나는 머릿속으로 마을에 젊은 처녀들 중 그와 가깝게 지내던 여자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누구인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갑작스러워서 놀랐어?"

그는 멋쩍게 미소 지으며 내게 물었고 나는 그제야 아차해서 그를 축하해 주었다.

"아, 아니야. 와, 네가 결혼이라니 어떤 착한 여자가 너를 거둬 가신대니? 축하해."

그의 등짝을 치며 부러 밝게 장난까지 섞어 이야기하니 그가 수줍게 웃었다. 아마 결혼할 그 여자를 떠올리는 것 같았다. 가슴이 찌르르하게 나를 짓누르는 기분에 나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좋은 사람이야... 아주 예쁘고 착하고 나한테는 과분한 사람이지."

"그렇구나, 나도 소개시켜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예뻐서 나만 보고 싶었지."

"얼씨구 좋겠어요, 정말."

그가 웃으며 말하자 나는 그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며 장난쳤다. 마음은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았으면서도 실없는 말을 내뱉고 있는 스스로가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결혼은 그럼 언제 하는 거야?"

"흠, 아직은 말만해놓은 상태라서 차차 정할까 해."

"그렇구나, 정해지면 바로 알려줘."

"그래, 제일 먼저 알려줄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의 파면을 위하여_편백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백작님 차의 시럽은 수면제_편백

성하의 은덕_편백

친구의 남자를_라피넛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مصنف کے بارے میں

편백입니다. 취향을 담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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