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기적

김지영

ፌብ 2019 · 더 로맨틱

ኢ-መጽሐ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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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놀란 표정을 해요? 내 마음을 몰랐어요?” “내, 내가 우현 씨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렇게 티를 냈는데도?” “언제 티를 냈는데요?” “내가 아무 여자를 품에 안고 키스를 하는 한량처럼 보입니까?” 디자인 토털 대기업 ‘천하’의 디자인 팀장 윤채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원우현의 테니스화를 디자인하여 선물할 정도로 오랜 시간 그를 팬으로서, 남자로서 짝사랑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상으로 인해 우현은 은퇴를 하게 되고 마침 테니스 유망주인 은채의 조카 미애의 재활 훈련을 우현이 맡게 되며 은채는 짝사랑 우현을 드디어 마주하게 된다! 오랜 짝사랑이었지만, 그 짝사랑 앞에서도 늘 당당한 여자 정은채 당차고 씩씩한 은채의 매력에 빠져버린 우현에겐 ‘천하’도 아무 소용 없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서투르다고 나무라기 없어요.” “뭘 하려고요?” “적당한 짓.” “적당한 짓?” 윤채의 손은 딱딱해져 있는 기둥을 손으로 감싸 쥐고는 아래위로 쓰다듬었다. 우현이 움찔움찔하며 환희에 찬 신음을 흘리자 윤채는 기뻤다. “이렇게 하면 기분이 어때요?” 윤채는 기다란 물건에 입을 맞추었다. “허헉. 정윤채 씨! 날 죽이려고 작정한 겁니까?” “예뻐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처음인 거 확실 합니까?” “지금 날 의심하는 건가요?” “아아아. 으으으음. 학학학학. 정윤채…….” 사랑해달라고 울부짖는 물건을 만지는 손길이 어색하고 어설픈 건 사실이었다. 처음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지만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신기하다는 듯 녀석을 바라보며 만지작거리니 금방이라도 이 순간을 끝내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처음인 윤채를 실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데도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는 윤채는 무슨 실험을 하듯 물건을 애무했다. 쓰다듬고, 입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긁어대는 윤채야말로 악녀였다. 입으로 녀석을 사랑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처음이라서 안타까운 것도 많았다. 빨리 하나하나씩 가르쳐야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현은 울부짖는 물건에서 윤채의 손을 떼게 했다. “왜요?” “더는 못 참습니다.” “네?” 우현은 윤채를 번쩍 안아들고 침실로 들어와 침대에 내려놓고 그 위로 올라갔다. “윤채 씨의 이해를 바라도록 하죠.” “무슨 이해요?” 윤채는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우현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내가 여자를 가까이 한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인내심을 발휘할 자신이 없거든요.” “무슨 말이에요?” “당장 윤채 씨를 가질 거라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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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를 사랑하는 여인. 아이쇼핑을 사랑하는 여인. 책 읽는 것을 사랑하는 여인. 글 쓰는 것을 사랑하는 여인 ▶ 출간작 e-book ［그대 눈물 빛이 되어］［두 번째 남자, 첫 번째 사랑］［강탈］［빛이 드는 그들의 사랑］［바람속의 꽃잎］［그대와의 거리］［그대를 향한 마음］［달빛속의 미소］［무지개속의 미소］［소유의 조건］［이중계약］［회색빛 열망］［얼룩진 교감］［애증의 심판］［불나방의 자살］［망각의 선율］［하얀 이방인］［핏빛연심］［비운의 시녀］ 종이책 ［흔들리는 영혼］［강탈］［달빛속의 미소］［무지개속의 미소］［여름을 바다에 묻다］［소유의 조건］［이중계약］［회색빛 열망］［애증의 심판］［불나방의 자살］［망각의 선율］［하얀 이방인］［핏빛 연심］［비운의 시녀］［얼룩진 교감］［인연의 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