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과의 거래 1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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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knyga
488
Puslapi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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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가 보이지 않아 슬그머니 신경이 돋았다. 결국 먼저 일어난 그가 윤수가 있는 쪽을 향해 걸었다. 화장대에 선 그녀의 늘씬한 여체가 제일 먼저 눈으로 들어왔다. 화장이 진했던 여자는 지금 모든 것이 태초의 순수함 그대로였음에도 지독하게 아름다웠다. 막연히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의 아름다운 미인이었다. 저런 가녀린 몸으로 잘도 걷고 마시며 먹었을 것을 생각하니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손바닥에 바로 가려질 듯한 작은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자그맣게 실소했다. {왜요.} 하얀 둔덕까지도. 그곳을 향해 본능적으로 시선을 추어올리니 급격하게 흔들리는 윤수의 눈동자가 보였다. 선홍색의 입술은 조금 전 피를 흘리다 왔나 싶을 정도로 빨갰다. {네가 어디서 나를 해칠 도구를 찾지는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그럴 일 없어요.}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 그는 묵직한 숨결을 토해내며 부드러운 곡선이 새겨진 쇄골을 뚜렷하게 노려보았다. 그러다 말고 조붓한 어깨를 떨고 있는 그녀를 향해 턱을 움직였다. {흐읍.} 그대로 그의 입이 체리 같은 입술을 혀로 쓸었다. 순식간에 시야가 흔들린다 싶더니 홍채가 들끓었다. 윤수는 제 입안을 머금는 필립에게 순간 정신이 빼앗겨버릴 뻔했다. 예상한 대로였지만 역시나 그것이 오판이라는 사실을 잠시 후 알게 되었다. 거대하고, 상상 이상이었다. 판단의 중추가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눈꺼풀을 감기 전 마지막으로 보였던 것은 검은 창밖을 무너뜨릴 듯 세차게 내리는 회색 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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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명 : 로얄퀸 * 소개 글 :과 , 으로 인사 드렸었던 로얄퀸이라고 합니다. 제 작품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여왕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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