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아….”
“딱히 그럴 필요도 없었겠네.”
하나는 잔뜩 흐려진 눈으로 이웃집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단골손님이 준 음료를 마셨더니 몸이 뜨거워졌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밖에 뛰쳐나왔을 뿐인데….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존나 박아 줄 걸 그랬어.”
“흐으으….”
“애기가 혼자 이러고 노는 줄 몰랐지, 아저씨는.”
어째서 늘 시선으로 좇던 이웃집 아저씨와 몸을 맞대게 된 걸까.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저 아저씨가 이런 자신을 어떻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흐윽… 아저씨….”
“이렇게 야한 애인 줄 알았으면 그동안 애써 참지도 않았지. 응?”
하나의 보챔에 그의 눈이 야만스럽게 번들거렸다.
진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