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의 형태

· 텐북
5.0
2 reviews
Ebook
97
Pages

About this ebook

손님 하나에게 잘못 걸려 레스토랑 알바에서 잘리게 된 다연.


캐비닛 안의 짐을 챙겨 나오던 길, 익숙한 남자와 마주친다.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던 다연에게 도움을 주었던 남자.


“혹시 뭔가 필요해지면 연락해요.”


남자는 그녀에게 사과와 함께 함께 명함 한 장을 건넨다.


예기치 못한 친절은 상냥한 무게감과 함께 다연의 뇌리에 깊게 박히고,

명함 속 ‘선우진’이란 이름만 닳도록 바라보는 날들이 지나갔다.


아버지의 기일.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던 그날과 같은 광경이 다연의 앞에 악몽처럼 펼쳐진다.


“아저씨…. 오늘 하루만, 저랑 같이 있어 주시면 안 돼요…?”


붙들 곳 하나 없어 위태롭던 그녀는 결국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


“다연아. 나랑 같이 갈까?”

다연은 희뿌예진 시야 속의 흐린 윤곽마저 고아한 이를 응시했다.

“…아저씨….”

“늘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 알아. 잘 알고 있지만.”

그는 말하는 중간중간에도 다연의 눈가며 코, 입 위에 입을 맞춰 왔다. 눈물로 가득 찬 시야 속 잔상이며 음울로 가득 들어차 있던 뇌리가 사르르 녹아내리게 해주었다.

“좀 더 내게 의지해 주고, 너에 대한 모든 걸 내게 털어놓아 줬으면 좋겠어.”

“…….”

​“네 곁에서 온전한 네 편이 되어 주고 싶어. 너를 위한, 단 하나뿐인 존재이고 싶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으나,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말이었다.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어. 유일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Ratings and reviews

5.0
2 reviews
Mijung Kim (Adamas.K)
January 14, 2024
엥..? 마지막이 ...왜저랰ㅋㅋ....엥
Did you find this helpful?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