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왔다. 사랑한 그를 두고 떠났던 이곳으로. 인테리어 회사 막내로 입사한 수진 고택 (愛原當)에서 헤어졌던 남자 정윤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남수진.” 또 이름을 불렀다. 반복해서 부르는 이유가 그 역시 그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았다. “잘못 본 게 아니었어. 네가 내 눈앞에 정말로 있어.” 그 역시 눈앞에 있는 그녀의 존재를 믿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와의 재회가 그에게도 충격을 준 것 같았다. “…… 저…….” 말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눈동자가 쇠창살이 되어 그녀를 가두었다.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 책꽂이에서 몸을 떼 문으로 향했다. 마치 그녀의 생각을 읽고 있기라도 한것처럼 그가 먼저 움직였고 앞을 가로막고 섰다. “남수진 지금까지 했던 숨바꼭질도 끝났네.” 부정도 반박도 할 수 없었다. “달빛이 보낸 환상인줄 알았는데…….” 그러더니 온몸의 뼈가 부셔질 정도로 그녀를 끌어당기더니 품안에 세게 안았다.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듯 커다란 손이 등줄기를 따라 움직였다. 섬세하면서 세심하게 온몸을 더듬어 내려갔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그 말이 딱 맞았어.”
Romantik
Om forfatteren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영원, 악마와의 거래, 바보같은 사랑, 더러운 피, 이혼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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