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지혜의 시대

· 지혜의 시대 Livro 5 · 창비 Changbi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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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을 여는 오늘의 교양!

노회찬, 김대식, 김현정, 변영주, 정혜신이 말하는 새로운 시대의 지혜

 

갈수록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며 복잡해지는 오늘날, 사람들은 그저 매일매일 도태되지 않으며 살아가기도 벅차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사회가 나아지기를, 내 삶이 행복해지기를 뜨겁게 열망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 전체적인 영역에서는 지난 촛불혁명 이후 미투 운동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약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열풍이 불고 있다. 더 건강한 삶, 나아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이뤄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식에서 나아간 ‘지혜’라 할 수 있다. 특히 온갖 정보가 범람하여 무엇이 옳은지 개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 시의적절한 지혜가 절실하다.

‘지혜의 시대’의 기초가 된 2018년 상반기 연속특강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에서 나아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현장의 열띤 반응을 접한 저자들은 강연 후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하여 새롭게 집필했고, 강연장에서 미처 응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묻고 답하기’로 보강해 책에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주는 상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거리의 의사’ 정혜신이 말하는 참된 치유의 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해고노동자, 세월호 유가족 등 사회적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해온 정혜신은 죽음이라는 화두를 다룬다. 자신이 오랫동안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온 죽음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든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목 놓아 울 수 있고 충분히 슬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단단하게 슬픔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은 섣불리 애도를 그만두라거나 잊으라는 말 대신 슬퍼하는 이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주어야 하며, 그것이 진짜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강연보다 청중의 질문을 듣고 답하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청중들은 동료나 부모의 죽음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기도 하고, 어린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묻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을 쏟아내며 죽음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주제인지 보여주었다. 저자는 청중들의 사소한 말도 귀담아듣고 깊이 공감하며 계속해서 고통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를 섣불리 예단하지 않아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길을 제시해준다. 아직 죽음에 대한 담론이 여물지 않은 우리 사회에 경험을 바탕으로 건네는 저자의 조언은 죽음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깊이 없는 지식은 이제 그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지혜’를 만나다

 

‘지혜의 시대’의 저자들은 활동 분야가 제각각 다르지만,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가올 미래에는 나와 너를 뛰어넘어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늘 약자를 대변해온 정치인은 국민의 참여가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역설하고, 세월호 유가족 등을 치유해온 의사는 타인의 고통을 폄하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사회의 이면을 탐구해온 영화감독은 자신의 창작물을 본 관객들이 좋은 사회를 만들기를 바라고, 당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뉴스에 담아내는 피디는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길 당부한다. 또한 뇌과학을 전공하는 과학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스스로 지구에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지혜의 시대’는 독자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 차례

 

책머리에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 나의 죽음과 마주하면서 ∥ 삶을 지탱하는 마음의 안전망 ∥ 떠난 사람은 항상 눈물과 함께 온다 ∥ 고통에도 등급이 있나요 ∥ 모든 고통은 개별적이다 ∥ 슬픔을 억누르면 기쁨도 밋밋해진다 ∥ 괴물이 되거나 치유자가 되거나 ∥ 제대로 이별하기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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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e o autor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5년 전두환정권에서 무고하게 고문을 당하고 18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박동운 선생을 만난 이후로 1970~80년대 고문생존자,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자로 살았다. 최근에는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잠수사들을 치유하는 일을 했다. 지은 책으로 『정혜신의 사람 공부』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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