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주말부부 합시다. 정하연 씨." “네?” "주말에만 우리 부모님 계신 별장에 가서 부부인 척 연기하면 됩니다.” "......!" “솔직해져 봐요. 정하연 씨, 결혼 생각 없잖아요. 평생 결혼독촉에 시달리는 것보다 이편이 나을 것 같은데.” 하연은 고민 끝에 석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주말에만 부부로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일이 점점 꼬인다. 하연을 보는 미친개 명석진 팀장의 눈빛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안 되겠어. 주말에만 한침대에서 자는 거 이제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