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캐피탈 대표인 장한성은 어느 날 차를 타고 주택가 골목길을 내려오다 18살 서유진을 보게 된다. 교복을 입은 그녀는 아직 여물지 않은 어린 여자였지만, 한성은 그녀에게 은밀한 욕망을 느낀다. 하지만 유진은 짝사랑하던 과외 선생님에게 고백할 생각으로 들떠 있어서 남자의 욕망 어린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리고 9개월 후, 유진은 멀쩡하던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제 발로 한성을 찾아가게 되고 그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하게 된다.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그녀는 한성과 자신을 거래한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게 한성이 그녀를 가지기 위해 계획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그녀를 소유하려던 남자, 아무것도 모른 채 소유 당한 여자의 욕망과 배신, 애증이 뒤섞인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