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전염병 대응 전문가가 쓴 팬데믹을 끝내는 방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수많은 사람이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격리실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고, 세계 경제는 얼어붙었으며, 우리는 그동안 당연히 누려왔던 흔한 일상을 잃어버렸다. 2019년 말 중국에서 발생해 국지적으로 유행하는 ‘괴질 폐렴’ 정도로 취급되던 이 바이러스가 1918년 스페인 독감처럼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의 데자뷔가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과거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의 전염병 확산으로 커다란 위기를 경험했으면서도 왜 또다시 우리는 더 심각한 ‘감염 확산’이라는 재난을 막지 못했을까? 코로나19 발생 후 1년을 맞은 시점,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40년간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연구해온 세계적인 공중보건 전문가가 팬데믹 종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조너선 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중 보건 역량 개선을 위해 1조 원을 출자한 미국 록펠러 재단이 책임자로 선택한 전염병 대응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된 2018년에 이미 조너선 퀵은 앞으로 닥쳐올 팬데믹 대재앙을 예언하고 그 위험을 경고해왔다. 그는 코로나19는 전조 없이 닥친 끔찍한 재난이 아니라, 인간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수없이 반복된 실수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이 재난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닥치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볼라와 지카, 에이즈와 사스, 메르스와 맞서 현장에서 싸워온 저자는 팬데믹을 지구상에서 몰아내기 위해 각 분야에서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할 일곱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재난이 일어나지 않게 힘써야 할 지금, 이번 팬데믹을 우리의 마지막 팬데믹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저 : 조너선 퀵 (Jonathan D. Quick)
40년간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연구해온 세계적인 공중보건 관리 전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중 보건 역량 개선을 위해 1조 원을 출자한 미국 록펠러 재단이 책임자로 선택한 전염병 대응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로체스터대학교에서 공중보건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의과대학 글로벌 보건사회 의학과와 보스턴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듀크대학교 국제보건대학원(Duke Global Health Institute)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영국 왕립의학협회(Royal Society of Medicine) 회원과 미국 예방의학회(American College of Preventive Medicine) 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2020년 3월에 록펠러 재단의 전염병 대응·예방 이사로 임명되었다.
1978년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염병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고,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의약품 정책국장을 지내며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25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전염병을 근절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의 인력과 의약품, 자원과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보건 기구인 MSH(보건관리과학, Management Science for Health)의 총장 겸 최고책임자로 일하며 전염병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데 일조했다. MSH는 가난하고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국가 및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BBC, CNBC, CNN, ABC 뉴스, MSNBC, 프랑스24 등 세계 유력 언론사에서 가장 자문을 구하고 싶은 전염병 대응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터뷰를 통해 팬데믹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과학적인 대응 방법을 알리고 있다. 2018년에 출간된 이 책은 인류에게 닥칠 팬데믹을 예언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에이즈,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싸우며 연구해온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역 : 김한영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그 후 오랫동안 전문 번역가로 일하며 문학과 예술의 곁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 《빈 서판》,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언어본능》, 《갈리아 전쟁기》, 《사랑을 위한 과학》,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미를 욕보이다》, 《무엇이 예술인가》, 《아이작 뉴턴》, 《진화심리학 핸드북》, 《빈센트가 사랑한 책》 등이 있다.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