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10억의 빚을 그녀에게 떠넘기고 엄마가 잠적해버린 것.
“10억을 갚을 수 있는 조건은 딱 하나야. 내가 타깃으로 삼은 남자를 유혹하는 것.”
“자신 없어요. 전 이제껏 남자친구도 사귀어본 적 없는걸요.”
“상관없어. 이제부터 당신을 훈련시킬 거니까.”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채권자, 한준.
그는 채무를 없애는 조건 대신 시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경제, 시사 상식, 피아노, 요리… 타깃을 유혹하기 위한 여러 수업을 듣고,
곧 제 몸을 바치는 ‘실전 수업’ 또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실전 수업…, 그쪽이 해줘요.”
“당신을 안아줄 남자는 따로 있어.”
“이 일이 저밖에 못 하는 일이라면 그쪽이 제 첫 상대가 돼줘요.”
아무에게나 자신의 처음을 주고 싶지 않았다.
시호는 처음 마주한 순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던 준에게 제 처음을 가져갈 것을 부탁한다.
그녀의 당돌한 제안에 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준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그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호와의 하룻밤이, 그의 삶을 온통 뒤흔들어 놓을 줄은,
그녀와의 섹스가, 거부할 수 없는 독배였음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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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