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동결과 유동성 위기로부터 내 재산을 지키는 비법
“최악의 경제 빙하기에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놀라운 회생을 이룬 듯 보인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경기 회복세는 허울에 불과하다. 각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있을 뿐이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징후는 이전의 위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재앙을 예고한다. 우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파괴적인 금융위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며, 이에 대비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신간 『은행이 멈추는 날(The Road to Ruin)』은 통화 분석과 경제 전망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제임스 리카즈가 다음 위기에 대비해 세계 금융 권력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상세히 소개한 책이다. 그는 세계 금융 권력이 비밀리에 시민을 상대로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폭로하며, 다가오는 위기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개인과 기업이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리카즈는 통화 전쟁에 이어 세계 통화 시스템 붕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예견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8년 외환위기 확산의 도화선이 되었던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파산 당시 미 정부를 상대로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고, 미 재무부에 2008년 금융위기를 경고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금융 권력의 관행과 사고방식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이런 경험에 복잡성 이론, 베이즈 통계학, 행동경제학, 역사적 사실을 접목해 지난 위기들의 원인을 진단하고 다음 위기에 벌어질 일들을 예측한다.
이 책에서 그가 경고하는 다음 금융위기의 시나리오는 가히 충격적이다. 세계 금융 권력은 위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금 현금과 금을 비축해두고 위기가 닥치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시스템을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극단적인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면 증권거래소가 폐쇄되고, 현금지급기 사용이 불가능하며, 단기자금이 경색되고, 자산운용사가 유가증권을 매도하지 못하며, 마이너스 금리가 부과되고, 현금이 거부당할 수 있다. 저자는 이 같은 위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식으로 단단히 무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상황 판단력을 갖춘다면 금융 권력의 계획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저 : 제임스 리카즈
James Rickads
통화제도 분석가이자 투자 은행가, 위기 관리자로 30년 이상 활동해온 베테랑 금융 전문가. 머천트 뱅크인 탄젠트 캐피탈 파트너스Tangent Capital Partners의 전무이사이자 컨설팅 업체인 옴니스사Omnis에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1998년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탈리스트LTCM가 파산할 당시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기도 했던 저자는 현재 국방부와 미 정보기관,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등 주요 헤지 펀드에서 세계 금융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CNBC, CNN, 폭스, C-SPAN, 블룸버그 TV, NPR 등 경제 전문 방송에 출연하여 세계 금융 위기의 심각성을 세상에 알리고 있으며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에서 강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역 : 서정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냇웨스트, 크레딧스위스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제(금융), 해외 정세,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업무를 수행해왔고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과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레드 캐피탈리즘』『엔드 게임』『성공한 사람들의 법칙』『포토그래퍼 스토리』『너를 놓아줄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