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오드리가 돌아왔다!
골목 끝 집에 사는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그 아이를 찾아 나서는 건 언제쯤일까? 이웃에게 잔소리하기 일쑤인 할아버지가 사라진다면 누가 가장 먼저 알아챌까? 어디선가 떠돌이 개가 끌려갔다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누구일까?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단박에 알아챌 그의 이름은 바로 ‘명탐견 오드리’다. 쫑긋한 귀에 하얀 몸, 검은 얼룩을 가진, 한때는 교과서에 나올 만큼 흔했다는 ‘바둑이’와 꼭 닮은 오드리를 보며 어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른다. 이렇게 평범한 개가 탐정이라고? 하지만 오드리는 그런 편견에 콧방귀를 날리며, 특유의 날카로운 감각과 엉뚱한 추리력,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숱한 사건을 해결해 왔다.
『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에서 코끝 추리와 발끝 수사, 집요한 추적의 대가인 명탐견 오드리는 또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한껏 치켜든 코와 쭉 뻗은 다리(다 뻗어도 짧다는 건 비밀!), 팽팽한 꼬리에 동그란 배까지, 표지에서부터 한층 성장한 명탐견의 위엄이 느껴진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존재들, 모두가 무심코 지나치는 단서들은 왜 오드리의 눈에만 보이며, 결국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일까? 이제부터 명탐견의 조수가 되어, 오드리의 쉴 틈 없는 추리에 함께해 보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동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이 싸운다면」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용기 없는 일주일』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소설집 『정범기 추락 사건』 『내일 말할 진실』, 동화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어쩌면 나도 명탐정』 『명탐견 오드리』 등이 있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껌딱지 독립기』 『고민 식당』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어떡하지?! 고양이』 『너랑 친구 안 할래!』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를 쓰고 그렸고, 『팝콘 교실』 『어린이 대학: 역사』 『마법의 빨간 부적』 『우리 같이 연극할래?』 『아홉 살은 힘들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