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이희수, 그 여자.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날, 그녀의 세상이 무너졌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막대한 빚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내 집으로 들어와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리고 가끔 섹스도 해주면 빚은 알아서 다 해결해 주지.” 그래서 그 남자의 나른한 제안을 받아들였다. 박주형, 그 남자. 그는 태생부터 결함투성이이지만, 결국 살아남았다. 넘쳐 나는 돈이 있어 좋을 때가 오렌지 사탕을 마음대로 먹을 때다. 절대 돈 떼어 먹히는 걸 싫어하지만, 그 여자는 좀 다르다. “없는 돈을 어떻게 갚아요!” 한마디도 안 지고 바락바락 대드는 폼이 건방지지만, 그래서 흥미롭다. 그렇게 나른한 남자와 건방진 여자가 만났다. 정경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