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아기를 낳고 이 짓 저 짓을 다해? 감히 누구 마음대로! 신혁은 쓸모없는 기억을 분노하며 더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더욱 거칠게 수혜를 몰아붙였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사이드 테이블의 콘돔을 노려보며 그대로 사정했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해방감이었다. 그녀의 자궁에 자신의 씨앗 전부를 토해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절대 해선 안 될 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몸이 이성의 외침을 듣지 않는다. 이 여자를 철저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누구도 손대서는 안 되는 내 것. 이를 사리문 그가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잡아 더욱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지극히 원초적인 쾌락이었다. 수혜가 다리 사이를 적시고 흘러내리는 뜨거운 기운에 진저리를 치는 게 느껴졌다. 신혁. 그가 인내하며 기다려온 시간, 10년. 반드시 똑같이 되갚아 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제,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