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훈 ‘철혈 검가’의 주인공 검치우는 이기적이고 교활하다. 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은 그를 영웅이라 떠받들고, 대협이라 칭송한다.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이 소설은 이미 여러 인터넷 연재 사이트를 거쳐 재미를 입증한 작품이다. 한층 성숙된 작가의 필력으로 사소한 일상 속에 즐거움을 담은 ‘철혈 검가’는 ‘사내들의 의와 협’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안에는 물론 유쾌하고 즐거움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의리와 대의가 생생히 살아 있다. 작가가 전하고 싶어 하는 사내들의 강직한 이야기 ‘철혈 검가’야말로 독자들이 기다려 온 기분 좋은 무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