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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 있게 공부하고 영어 스트레스를 줄이자!
영어를 포기할 필요도 없고, 영어를 정복하겠다고 달려들 필요도 없다. 영어를 상대하는 가장 바른 길은 영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말하자면 모두 국내파다. 국내파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의사소통과 정보 전달의 수단이자 즐거움을 전달하는 매개이기도 한 영어를 상대해야 한다. 『영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언어로 상대하면서 영어와 함께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단어, 숙어, 문법,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7개 영역에 걸쳐 어떻게 영어를 요령 있게 공부하면서 영어 스트레스를 줄여 나갈 수 있을지 보여준다. 삽화와 도해, 구체적인 사례 및 공부 방법, 문제점 진단,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핵심 정리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 언제까지 영어에 끌려만 갈 것인가
국내파에게 영어 학습이란 결국 자기 영어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수많은 단어를 외우고 표현을 기억해도 자기 영어가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수많은 표현에 휘둘릴 뿐,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전달할 줄 모르고 다양한 상황에 요령 있게 대처할 줄 모른다. 단지 끝없는 부족함만을 느낄 뿐이다. 이 책은 어떻게 차곡차곡 자기 영어를 쌓아 나가고 자기 영어에 자신감을 지닐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 진짜 영어 학습법: 영어와 함께 살아가기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자신이 없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일수록 점수에 집착한다. 영어 시험은 영어 능력의 일부를 단편적으로 측정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영어를 잘 활용하는 능력은 길러주지 못한다. 내 언어생활의 일부를 영어로 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실천에 옮겨야 비로소 영어를 활용하게 되고 영어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언어생활의 일부를 영어로 한다는 말이 매우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우선 자신의 생활과 영어와의 접점을 찾아 보자. 영어와의 접점이 전혀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 인터넷 직구를 위해 해외 웹사이트를 볼 때, CNN 뉴스의 자막을 보게 될 때, 미드나 영화에 내가 아는 표현이 나오는지 귀를 기울일 때, 언어생활의 일부를 영어로 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사소해 보이는 순간들을 통해 내 실력이 발전한다. 그것이 결국 자기 영어를 쌓아 나가는 과정이고, 영어 공부다.
*단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단어는 쓰면서 외울 필요가 없다. 대신 정확한 원어민의 소리를 기억하자. 아무리 많은 단어를 외운다고 해도 모르는 단어가 또 나올 확률은 거의 100퍼센트다. 따라서 기억하는 요령만 개발할 것이 아니라 버릴 요령, 즉 모르는 단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문장을 이해하는 요령도 개발해야 한다. 단어의 뜻을 기억하는 방법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영어 단어 하나에 우리말 하나를 대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단어를 어떤 상황에서 쓰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단어를 외웠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어려운 단어 쉬운 단어에 너무 민감해지지도 말자. 내게 필요한 단어부터 주체적으로 판단해서 기억하면 된다.
*숙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숙어라는 말보다는 구동사, 관용표현, 전치사구, 부사구처럼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우선 원어민이 즐겨 활용하는 구동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암기가 아니라 이해다. 구동사를 이루는 away, up, in, out, on, down, through 등의 단어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이런 단어의 의미를 원어민의 사고방식을 좇아 이해하고 구동사를 활용하는 연습을 해 보자. 또 국내파로서 관용표현은 너무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미를 이해하는 관용표현들을 차차 늘려 나가되, 활용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법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문법은 틀린 문장을 가려 내기 위한 도구이기 이전에, 문장을 만드는 도구이다. 옳고 그른 것을 가려내기 위한 도구로만 생각할 때 문법은 영원히 복잡한 문제로 남고 말 것이다. 대신, 문법사항별로 내가 실제 쓸 예문을 최소한 한 개씩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법에 접근해 보자. 그렇게 내가 쓸 문장을 찾아내고 그런 문장을 실제로 활용하고자 할 때, 어려웠던 점들이 생각보다 쉽게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독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내가 원하는 정보를 뽑아 내는 실제 읽기는 학창시절의 해석과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읽기’와 ‘눈치로 읽기’를 구분해야 하고, ‘눈치로 읽기’를 통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는 독해를 해야 한다.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위키피디아의 영어 설명이나 영어로 된 외신 기사를 읽어 보자. 모르는 단어가 많아 읽기 힘들다고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만 찾으면서 영어 문장을 읽어 나가는 능력이 진짜 독해 능력이다.
*청취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국내파에게 영어 공부의 길은 결국 청취로 통한다. 많이 들어야 한다. 많이 듣다 보면 잘 읽게 되고, 잘 말하게 되고, 잘 쓰게 된다. 언어는 결국 소리이며 우리는 비슷한 소리를 모방하며 외국어를 배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단어와 단어의 조합, 어색한 표현과 덜 어색한 표현을 가려 내는 능력은 결국 아주 오랜 시간의 청취를 통해 생겨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듣기에도 정확히 듣기와 눈치로 듣기가 있다. 실전은 눈치로 듣기에 가깝다.
*스피킹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어린아이가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어른이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어른은 모국어를 매개로 영어를 익히게 된다. 어른에게 어린아이의 방법을 따라 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어른이 스피킹의 토대를 다지는 방법으로 ‘짝짓기’를 권한다. 단어와 단어를 짝짓는 것이 아니라 표현과 표현, 문장과 문장, 더 나아가 상황과 문장을 짝지어 기억해 보자. 그렇게 ‘짝짓기’를 통해 표현들을 머릿속에 꾹꾹 눌러 담아 두면 나도 모르게 그 표현들이 입에서 튀어나오게 된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피킹의 기초가 쌓이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마치 어린이가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영작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우리가 흔히 쓰는 영작이라는 말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장 만들기에 가깝다. 개별적인 하나의 문장을 만드는 일은 사실 작문이라 부르기 힘들다. 최소한 한 개의 단락을 구성할 줄 알아야 하며 단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문장간의 연결을 중시해야 한다. 그리고 글의 목적에 따른 스타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메일, 이력서, 자기소개서 모두 엄격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존재한다. 국내파가 스타일을 익히는 능력은 구글 검색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렸다. 구글 검색을 통해 내가 작성하고자 하는 문서의 기본 스타일을 잘 찾아 내는 것도 중요한 영작 능력 중 하나다.
장승진
국내파로서 영어 잘하는 길을 궁리해 온 사람.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일했고 Gmarket 기획팀과 IR실에 근무하면서 사업기획, 나스닥 상장, 해외 투자자 응대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출판사 (주)프랙티쿠스의 대표다.
<Advanced Vocab>,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시리즈, <생활밀착형 영어표현>, <김대리의 영어일기> 시리즈, <정중한 영어 패턴 37>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