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향기의 유혹 3

· 메피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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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듯 차갑게 번뜩이는 눈빛부터 불편하고 숨이 막힌다. “…아직 결혼식도 치르지 않았어요. 벌써부터 구속하려고 들지 말아요.” “이런, 못 들었나 보군.” 또 그의 입가가 비싯 끌려 올라간다. “지참금을 내는 대신 오늘 당장 데려간다고 했어.” “뭐, 뭐라고요!” “보상받으려고 왔는데, 보상을 해준 꼴이 됐지 뭐야. 더는 손해 보기 싫은데 그래도 네가 결혼식을 고집한다면 해 줄 용의는 있어. 단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말이지.” *** 훤하게 드러난 살갗과 연약한 목덜미에서 산 생명의 팔딱이는 숨결이 격렬하게 보이자 라이칸의 숨이 거칠어졌다. “으으,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버린 타니아는 놀라 가슴을 두 손으로 가렸다. 풍만한 젖가슴은 손으로도 채 가리지 못했다. 오히려 가려진 손 위로 튀어나온 연약한 살이 라이칸의 짐승 같은 본능을 끌어내기 딱 좋았다. 금방이라도 저를 어찌할 것 같던 라이칸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늑대 특유의 하울링을 길게 내뱉는다. 다시 저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는 거친 짐승의 눈빛이었다. “…사, 살려주세요. 공작님.” 연약한 떨림의 간청에 그가 이를 세우고 고개를 내렸다. “이미 늦었어, 나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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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임’ 입니다. 오로지 “북팔”에 은둔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댓글에 힘을 얻고 원동력 삼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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