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상처남 봄을 잃어버린 남자, 김도욱. 3년 전, 사랑의 도피를 떠난 이국땅에서 삶의 모든 것이었던 연인을 영원히 잃어버린 그날, 그의 봄도 끝이 났다. 봄이 올 때마다 처절한 아픔에 허덕이던 그의 앞에 나타난 여인, 아이린 헤이즐 로버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연인과 너무나 닮은 모습에 도욱은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그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그것이 죽은 수아에 대한 마음인지 아니면 살아 있는 아이린에 대한 마음인지. 그렇기에 떠나는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그가 서 있는 한국과 그녀가 살고 있는 미국의 거리 11074km, 그리고 더 멀고 먼 그와 그녀의 마음의 거리. 과연 그의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