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원하는 섹스는 다르다 남자는 애초에 도전정신이 강한 존재다. 양육과 요리에 최적화된 여성은 소통과 협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켜 왔고, 수렵과 채집에 최적화된 남성은 싸움과 도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물론 요즘에는 남자 못지않은 여자들도 있지만, 어쨌든 그 깊은 DNA에서 남자는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능력을 키워왔다. 이는 곧 섹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남자들은 섹스를 할 때에도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남자들은 해보지 않은 것, 하면 더 즐거울 것 같은 것에 도전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긴다. 물론 이렇게 하는 가운데에 남들이 변태라고 해도 별로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남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취향을 아내나 여친에게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섹스라는 것 자체가 서로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만약 그것이 괜한 잔소리를 유발하거나 혹은 시끄러운 말다툼으로 발전할 것 같으면 아예 이야기를 하지 않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여자에게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남자가 그저 ‘의무방어전’만을 한 채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마음껏 발산하지 못한다면 결국 남자들도 ‘딴 마음’을 먹게 마련이다. 만약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자가 나타나거나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여자가 있다면, 남자는 서서히 그때부터 은밀한 실천에 돌입한다. 물론 여자가 무조건 남자의 섹스 취향을 맞춰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허락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남자가 여친이나 아내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섹스 스타일이 담겨 있다. 이것을 서로 더 행복한 섹스를 하기 위한 남자의 노력으로 봐주는 아량이 필요하다. 비록 여자가 원치 않아도 한번쯤 허락해준다면 둘 사이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이 많은 커플들의 행복한 섹스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