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불평등의 심화’가 공존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명하기 위해 ‘세대론’을 꺼내 든다. ‘세대’라는 축을 통해 한국인들이 직면하는 불평등 구조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저자는 전체 논의에서 ‘386세대’를 중심축으로 놓고 그들이 국가와 시민사회, 시장을 가로지르며 ‘권력 자원’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추적해간다. ‘세대’를 통해 21세기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어디서 기원했고 그것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가 자연스럽게 밝혀진다.
저 : 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복지국가, 노동시장 및 자산 불평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 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5). 유타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2005~08),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2008~13),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방문교수(2013)로 재직했다. 2013년 시카고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임명된 후 동대학에서 2017년까지 근무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부편집장으로 일했다.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전미사회학 협회 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Social Forces, Sociological Theory, World Politics,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사회학』 『경제와 사회』 『동향과 전망』 『한국정치학회보』 『비판사회정책』 등에 “세대, 계급, 위계: 386 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 “세대 간 자산 이전과 세대 간 불평등의 증대” “한국 복지국가의 사회경제적 기초” “한국 노동운동과 복지국가의 미래전략”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근간으로는 『불평등의 세대』(가제, 201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