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레드로맨스! 단 한 번의 일탈! 그리고 사랑! 자신을 불감증 환자로 만들고, 폭력 행사도 서슴지 않는 ‘지옥의 사신’ 남편으로부터 풀려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신문에 적어 놓았던 ‘죽도록 사랑한 최낙운.’ 최낙운, 자신을 지옥에서 건져준, 정말 평생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이름이었다. 그런 그를, 채팅을 통해 원 나잇 스탠드로 만날 줄이야! 낙운을 통해 천국을 맛본 채화는, 그러나 다음날 그가 깨어나기도 전에 도망을 친다. 하지만, 우연은 또 한 번 그와 그녀의 만남을 만들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