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붉게 물드는 입술과, 열기로 촉촉하게 젖어가는 눈동자, 더 매끄러워지는 살결, 미유의 모든 것이 그를 끌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질 것 같은 가느다란 허리를 안을라치면 그는…. ---------------------------------------- 가장 사랑하던 남자. 미유는 한 순간의 사고로 하필이면 1년 사이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내가 차도혁, 저 남자와 사귀고 있었다고? 그것도 단지 사귀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이였다니. “그, 그럼 우리 설마 벌써 잤어요?” “잤다는 게 섹스의 의미라면, 그래.” 단지, 로맨틱하게 사랑하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로맨틱이 아니라, 에로틱이잖아! “나, 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럼 한 번 느껴 봐. 네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신음하는지 나는 다 기억하니까, 네가 스스로 한 번 확인해 봐. 내 몸을 받아들이는지 아닌지.” 이정숙의 로맨스 장편 소설 『로맨틱 에로틱 (Romantic Ero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