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맞닥뜨렸던 숱한 장애물이 영원한 사도로 세움 받는 은혜의 발판이 되기까지
<사도행전 속으로> 제15권은 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가 2017년 4월 2일부터 2018년 11월 18일까지 사도행전 27, 28장을 본문으로 주일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던 중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고, 로마에 도착해서는 미결수 신분으로 연금을 당했으며, 평생 괴롭히던 지병으로 일생 말년에 극심한 고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사도행전의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이 땅에서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다. 입으로, 손으로 거침없이 복음을 이야기하고 써내려 갔다.
주님의 이끄심을 좇아 바울이 붙여 나간 모자이크
멜리데 섬에서 석 달 동안 겨울을 지낸 바울은 이듬해 봄이 되어 지중해 항해 금지가 해제되자, 마침내 로마를 향해 멜리데 섬을 출발한다. 저자는 본문의 이 부분과 관련해 하나님께서 바울을 어떻게 로마로 향하게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지도를 보면서 바울의 전 생애를 복기한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어떻게 부르셨고, 어떻게 훈련시키셨으며,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주님이 그의 삶 속에 엮어 주신 지도를 생생하게 그려 나간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바울이 로마에 이르게 된 것은 그의 결단이나 의지, 능력으로 인함이 전혀 아니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사도행전 속으로> 시리즈의 대단원, 주님의 밑가지로서 길 없는 길을 걸어온 여정
이 책은 100주년기념교회가 창립된 2005년 7월 10일부터 이재철 목사가 은퇴한 2018년 11월 18일까지 13년 4개월에 걸쳐 매 주일 행한 ‘사도행전 순서설교’의 마지막 권이다. 조기 은퇴에 대해 교인들에게 설명한 내용, 네 명의 후임 공동담임목사를 세우며 교회의 미래를 준비해 나간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도행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28장에는 바울이 참수형 당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에게 고난은 일상이자, 죽음은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까닭”이다. 이재철 목사는 떠나야 할 때 떠나야 할 자리를 언제나 단호하게 떠나는 바울을 통해 믿음의 표상을 선명히 제시해 준다. 또한 사도행전의 막이 내리는 순간에도 막힘 없이, 주저 없이 살아 있는 강물처럼 굽이굽이 흐르는 구원과 은혜의 역사를 증거하며 우리 일상의 삶으로 사도행전 29장을 엮어 가도록 이끌어 준다.
이재철 李在哲
1988년 주님의교회 개척. 10년 임기를 마치고 스위스 제네바한인교회를 3년간 섬겼다.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2013년 4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그해 5월 수술을 받고 10월에 강단에 복귀했다. 2018년 11월 18일 정년을 맞아 은퇴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사랑의 초대》, 대담집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어령 공저)(이상 전자책도 출간), 《새신자반》, 《성숙자반》, 《사명자반》, 《인간의 일생》, 《비전의 사람》, 《내게 있는 것》, 《참으로 신실하게》, 《매듭짓기》(이상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출간),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요한복음 설교집 <요한과 더불어>(전10권), 로마서 설교집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전3권), 사도행전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출간 중), 단편 설교 시리즈 <이재철 목사 메시지>(출간 중)가 있다. 이 책들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기독교 진리를 끊임없이 삶과 관련지어 ‘지성과 신앙과 삶’의 조화를 꾀한다. 또한 본질에 대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며 풀어내는 명료한 논리와 특유의 문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새신자반》은 몽골어와 베트남어로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와 《비전의 사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교회의 선교 사역에도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