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탄생’은 《영웅시대》 4부입니다. 《영웅시대》는 1970년 초부터 시작한 이광의 군(軍) 시절부터 파란만 장한 성장, 개척,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4부 각권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이광의 ‘대한국인’이 두드러집니다. 쓰다 보면서 역사를 접목시켰고, 그것을 주인공 이광의 입장에서 함께 나가다 보니까 ‘대한국인’의 방향이 현실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신라 992년, 고려 475년, 조선 517년 역사를 이어온 한반도의 한민족은 1500년 동안 반도 밖으로 진출한 적이 없습니다. 1500년 전, 신라, 고구려, 백제 3국으로 나뉘어져 각각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하다가 결국 신라로 통일이 되고 나서 우리는 그 줄기를 이어왔습니다. 단 한 번도 대륙으로 나가보지 못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