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살아 숨 쉬는 이천삼백 년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이우재의 맹자 읽기』. 이 책은 2300여 년 전 전쟁이 무성하던 전국시대에 모든 백성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왕도정치를 역설한 맹자의 지혜를 담고 있다. ‘어떻게 해야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라는 시대의 사명을 짊어진 맹자는 인간 본성의 문제, 정치문제, 사회변화 문제와 같은 근본적 질문에 답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정약용의 <맹자요의>, 주희의 <맹자집주>, 초순의 <맹자정의>, 이토 진사이의 <맹자고의>, 양백준의 <맹자역주> 등을 참고하여 맹자의 사상을 정리하였다. 맹자의 지혜를 만나봄으로써 한없이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나와 우리에 대하여 겸허히 통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저자 이우재는 1957년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중국학과를 다녔다.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1978년, 1980년, 1988년 세 차례 구속되었다.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문학서당인 온고재 대표를 맡아 동서양 고전 연구와 보급에 종사하고 있으나, 새로운 것을 아는 것(知新)은 엄두도 못 내고 옛것을 아는 것(溫故)이나마 제대로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이우재의 논어 읽기』(2000), 『하늘호수에 뜬 백편의 명시, 중국한시편』(2002)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중국의 세계전략』(200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