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냇물 소리

중졸 학력, 신학교 별과 출신, 시골교회 30명이 꿈이던 그, 내면의 깊은 상처와 자학할 정도의 낮은 열등감을 치유 받고, 수천 평의 성전대지에 장·유년 수천 명의 성도를 섬기며“목회는 쉽고, 가볍고, 재미있다!”외치는 이영환 목사의 자전적 러브 스토리

- 저자 서문 중에서 -

이 소리를 듣기 전엔 '주안에 있다'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소리에 민감했었습니다. 그러던 내가 어느 날부터 선명하고 강하게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에 잡히게 되었고, 그 후론 사단의 소리를 빠르게 정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난 예수님을 만나기 전 대책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국동란의 해에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편애에 대한 아픔으로 무기력하게 자라났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하릴없이 그렇게 세월만 축내고 있던 내게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주님께서 '사랑의 시냇물 소리'를 통해 오늘의 나를 만드셨습니다.

이 소리를 과거의 나와 같이 어두움의 소리, 사망의 소리, 온갖 저주의 소리에 매어 살던 분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 자신의 적나라한 속사람을 보지 못한 분들,

죄와 사망, 지옥의 저주에서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분들,

상대평가에 매어 인생을 어이없이 허비하는 분들,

어렸을 때 받은 상처로 인해 성인아이를 면하지 못하는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를 울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처녀작인 이 소리만은 내 손으로 완성하고 싶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내 있는 그대로를 들려주고 싶다." 왠지 이번만은 그러고 싶었습니다. 해서 교정도 맡기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분들의 추천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치기 어린 오만도 아니고 겸손도 더더욱 아닙니다.

내 필력을 한계로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영롱한 진주들이 제 빛을 온전히 발산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더 배우고 다듬어 좋은 작품을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이 글을 끝까지 쓸 수 있게 했습니다. 시도 수필도 아닌, 간증도 설교도 아닌 어중간한 소리들의 모음입니다.

장르와 상관없이 멋대로 넘나든 소리들입니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여러 번 강조하여 마치 군데군데 서툴게 덧칠한 유치한 그림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은 주님과 나 사이에 이루어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글의 전개와 체험적 시각의 차이, 희미한 기억의 한계로 조금은 픽션적인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주님 앞에서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내 안에 이 순간도 사랑의 시냇물이 계속 솟아 흐르게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숱한 아픔과 절망의 터널을 찬양과 감사로 뚫게 하시고, 이 순간도 '사랑의 시냇물 소리'로 인하여 전율하도록 행복을 수놓게 하신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사랑의 포로가 되어 행복한 이영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