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던 남자는 성탄절 날 그녀 앞에서 다른 여자와 하룻밤을 지새운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그녀 앞에 선물같이 대령 된 한 남자.
“원나잇 할래요?”
당연히 거절당할 거라 생각하고 꺼낸 말이었다.
그런데 남자는 싱긋 웃는다.
“포식자가 먹잇감을 앞에 두고 놓치는 거 봤나?”
-홧김에 붙든 아무나에게 제대로 물린 그녀, 황계수.
가진 백도 없고, 내세울 거라고는 학벌과 사업적 감각이 전부인 그.
일만 해도 버거운데, 그룹 내 오너의 아들이자 후계자 망나니 뒷수습하다 인생이 끝날 판이다. 어제도 오늘도 양아치 후계자의 뒤치다꺼리로 스트레스가 치솟던 그때!
처량한 여자의 달콤한 유혹이 귓속으로 파고든다.
“저, 소원 하나만 들어줄래요?”
당연히 거절해 버릴 생각으로 무감하게 들었다.
그런데 이 여자, 되게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지?
-그저 하룻밤 놀이로 끝낼 관계에 완벽하게 중독된 그, 임군호.
갑작스러운 일탈은 어둠 같은 절망에게 한 줌 빛이 되기도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