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그와 협업하기로 한 플랫폼 교수,
과연 그들의 옷가게는 무사히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리얼 스토리
“누가 뭐래도, 우리는 지금 플랫폼으로 갑니다!”
베스트셀러 『플랫폼의 생각법』 『구독전쟁』 등으로 국내 최고의 플랫폼 전문가로 다시금 인정받은 이승훈 교수가 이번에는 보다 더 새로운 관점에서 플랫폼 산업을 들여다본다. 기업에서는 플랫폼 사업의 책임자이자 리더로, 대학에서는 교육자로, 일상에서는 여느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사용자로서 플랫폼 기업들과 관계를 맺었다면 이 책 『시작은 옷가게, 목표는 플랫폼입니다』에서는 직접적인 공급자가 된 것이다. 더군다나 본인이 인정하기로, ‘1도 모르는’ 패션 시장에 90년대 생 창업 지망생 H와 손을 잡고서 말이다. 저자는 쇼핑몰 기획부터 사이트 제작, 결제수단 설치, 상품 구입과 검수, 배송 그리고 고객 응대까지 모든 실무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현재 플랫폼 산업의 명과 암, 앞으로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실감한다. 세대와 성별까지 다른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하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공통된 목표를 바라보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의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H의 이야기]는 H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같은 과정을 다른 시각으로 독자에게 보여준다.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실명 기반 SNS 싸이월드에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의 서막을 함께했다. 이후 SK텔레콤에서 11번가와 멜론의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모바일네이트, 인터파크 등 국내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을 이끌었다. 한때 사용자 수가 수천만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클릭 수가 5,000만 번에 이르렀던 싸이월드는 왜 페이스북이 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 속에서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과 같이 성공하는 플랫폼 기업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대학에서 오랜 기간 ‘플랫폼 이론’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실패한 플랫폼과 성공한 플랫폼을 비교 분석했고, 마침내 1등 플랫폼 기업들의 생각법이 정리되었다. 현재 각종 기고와 강의,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기업과 학생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경제경영 지식의 기본을 알기 쉽게 전하는 〈EBS 비즈니스 리뷰 플러스〉(EBR 플러스)에서 ‘플랫폼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높이기도 했다. 모니터그룹, 에이티커니, 마케팅랩 등에서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SK컴즈 싸이월드 사업본부장, 네이트닷컴 본부장, SK텔레콤 인터넷 전략본부장, 무선포털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인터파크 총괄 사장, CJ그룹 경영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네모파트너즈의 대표 파트너이자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플랫폼의 생각법》, 《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