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황우석 사건 보도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언론계의 현장 이야기, 과학계의 분위기, 황우석의 로비 실태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의 각종 기사를 분석해 언론이 무비판적으로 보도한 황 교수의 업적이 얼마나 허점투성이인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19세기 말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드레퓌스 사건’과 마찬가지로 언론이 줄기세포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고 진단하고 언론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제2의 황우석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연구비 심사제도 개선, 연구비에서 간접비의 비중 강화, 언론의 에디터제 도입 등 세세한 대안도 내놓고 있다.
저자 : 이성주
1992년 에 입사해 1997~2004년 의학을 담당하며 의학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1년 동안 연수 후 귀국했다가 4개월 동안 황우석 교수 사태를 지켜보고 이 책을 쓰기 위해 를 떠났다.
의학 상식을 철학, 예술, 문학 등과 연관해 설명한 ‘재미있는 몸 이야기’, 관련 분야 의사들의 설문을 통해 명의를 선정해 소개한 ‘베스트 닥터’, 생활과 의학을 엮은 칼럼 ‘이성주 기자의 건강세상’ 등을 통해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꿈, 물, 공포 등 다양한 분야로 의학 기사의 영역을 확대했으며 줄기세포, 프로테오믹스, 유전체, 광우병 등 어렵고 생소한 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소개해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14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한국청년대상, 팬택 과학언론인상 등을 받았다. 그동안 『몸 지키는 몸 이야기』,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학』, 『인체의 신비』, 『대한민국 베스트 닥터』, 『뇌의학으로 본 한국사회』 등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