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린 인생 최대의 난관! 주님,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천사를 보내시려면 그냥 이뿐이 천사를 보내시지, 저런 검댕이 악마의 탈을 쓴 천사라니요.”
오지 탐험가를 꿈꾸는 스무 살 선우린. 3년 전 그녀의 고백에 아무런 답도 없이 떠났던 그녀의 첫사랑 서강율이 돌아왔다. 순정을 뭉개고 떠날 때는 언제고 이제와 결혼하잔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진천 서씨 문중의 대종손인 그가 그 어마어마한 집안의 종부가 되어달라니!
“결혼하면 내 꿈이 이뤄진다고? 정말??”
“이게 무슨! 아니, 이것 좀 봐. 잡을 게 없어서 제자 인생을 잡아요? 뭐야, 남자가!”
“3년 전 서강율의 순결한 입술을 빼앗은 여자가 누구지? 여자 입술 닿은 거, 처음이었다.”
“선생님은 신경도 안 썼으면서! 까불지 말라고 그랬으면서! 어린애 취급만 했잖아요!
“어린애였으니까. 이제는 19금 딱지 뗀 어른이고. 아니야?”
“내가 언제 선생님한테 여자로 보인 적 있냐고요!”
“처음부터 여자였다. 기다렸을 뿐이지.”
이서윤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iseoyun@daum.net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
매혹의 포획자
비애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