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서당을 뛰쳐나오다!: 1권

·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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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결코 만만치 않다 천자문을 쉽게 보았다간 큰 코 다친다. 개개의 한자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뛰어난 한자 지식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당에서 뛰쳐나온 천자문, 더 이상 훈장님의 회초리를 겁낼 필요가 없어졌다. 저자는 천자문의 4자 1구 구조에 구애됨이 없이 스토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밀고 당기면서 천자문에 담겨있는 핵심 내용들을 짚어준다. 가마솥의 누룽지 긁지 말고 하얀 쌀밥을 먹자 본디 천자문은 하늘 천(天), 땅 지(地)와 같은 한자를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천지현황 우주홍황(天地玄黃 宇宙洪荒)’과 같은 문장들을 통해 중국의 신화와 철학, 역사를 담은 총체적인 인문서인 것이다. 옛날 서당에서 이 책을 가르친 것은 아이들에게 세계관의 토대를 잡아주기 위해서였지, 반드시 천 개의 글자를 외우라는 뜻은 아니었다. 양무제는 주흥사에게 절대 한자 학습서를 만들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그는 천 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인문서를 쓰게 했던 것이다. 그런 천자문이 우리나라 서당에 들어와 가마솥의 누룽지가 되었으니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자 외울 생각 하지 마라 13억 인구의 중국에서도 한자 번체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물며 한문으로 씌어진 전문서적을 들여다볼 요량이 아니라면 어려운 천자문을 무엇 하러 외우겠는가. 차라리 현대 중국인들이 쓰는 간체를 배우는 것이 백번 낫다. 그러므로 천자문으로 한자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라. 다만 멋진 인문서적을 손에 쥐었다고 생각하라. 천자문 읽다가 한자에 흥미가 생기면 흔한 한자쓰기 교본으로 연습하면 된다. 한문을 즐기면 논술 능력도 쑥쑥 천자문에는 간단한 문장 하나에도 수많은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간결한 운으로 짜여진 글귀와 자연스런 문장의 흐름이 생각의 호흡을 가지런하게 해준다. 그러니 천하를 관조하며 신화와 역사, 철학과 문학까지 아우르는 이 책을 읽으면 논술 능력이 쑥쑥 자랄 것은 불문가지, 청소년들이여, 천자문으로 천하를 움켜쥐어라. 첫 장을 펴면 복잡한 매듭이 풀리듯 술술 끝까지 읽히는 책 《천자문, 서당을 뛰쳐나오다》와 함께 놀자.

About the author

이상각 출판기획 '작업실' 대표로 인문서와 실용서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저술활동을 해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복원하고 단절된 소통의 끈을 이어 줄 온기있는 책을 써 내는 게 그의 바람이다. 저서 및 편역서로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생각이 사람을 바꾼다〉,〈화술 1,2,3의 법칙〉,〈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2〉,〈중용의 성공학〉,〈동무생각〉,〈이산 정1조대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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