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 비판 서문

· 책세상
5.0
2 reviews
Ebook
224
Pages

About this ebook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마누엘 칸트의 정제된 사상이 담긴 《순수이성 비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문. '순수이성 비판'을 온전히 번역하지 않고 서문만을 번역한 것은 본격적인 비판에 앞서 왜 이러한 비판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비판의 근거는 무엇인지가 서문에 고스란히 밝혀져 있다. 칸트는 당시 비판에 대해 완곡했던 철학계의 경향과 어려운 본문에 앞서 이 책을 읽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장이 좀더 일목요연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비판으로 인해 발생할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서문을 썼다. 그래서 본격적인 내용보다 쉽고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 전체 텍스트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Ratings and reviews

5.0
2 reviews

About the author

이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1724~1804)

한창 번창하던 동프로이센의 국제적인 항구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을 떠나지 않았던 칸트는, 가난한 마구제조업자의 아홉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담임목사가 운영하던 경건주의 학교에 입학해 라틴어에 매료된 그는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쾨니히스베르크 대학교에 진학했다가 논리학과 형이상학 담당 교수인 마르틴 크누첸에게서 뉴턴의 물리학과 독일 계몽주의자 크리스티안 볼프의 사상을 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뉴턴의 물리학과 볼프의 사상은 칸트에게 엄밀한 학문의 표본이 된다. 아버지의 죽음 후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 칸트는 대학을 떠나 9년 동안 가정교사 일을 하고, 이후 절친한 친구의 도움으로 학위를 마치고 무급 대학강사가 된다. 수학과 물리학으로 시작했던 강의는 점차 범위가 확대되었고, 광범위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사례와 유머로 매우 실감나고 생기 있는 강의를 해 그는 능력과 인기를 갖춘 강사로 평가받는다.

《형이상학적 인식의 제1원칙에 관한 새로운 해명》이라는 논문으로 교수자격을 얻긴 했으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교수직을 얻지는 못한다. 베를린 대학교에서 많은 특권이 부여된 교수직을 제안받긴 했지만 타지에서의 활동 자체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그는 이 제안을 거절한다. 이후 1770년 15년간의 강사직을 끝내고 마침내 쾨니히스베르크 대학교에서 논리학·형이상학 교수로 임명된다. 이때부터 그의 독창적인 저술들이 쏟아져나온다. 쉰일곱이 되던 1781년 철학사상 일대 혁명이라 할 만한 《순수이성 비판》을 출간한다. 이 책의 출간으로 그는 유능한 대학교수이자 철학의 천재로 인정받지만, 여러 해석자들이 그의 뜻을 오해하자 이를 바로잡고자 재판을 출간한다. 하지만 해석자들의 논의는 해결되지 못한 채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왕성하게 집필을 하던 그는 “이제 되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다. 주요 저작으로는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이성의 한계 내에서의 종교》, 《학부들의 논쟁》 등이 있다.

그는 평범한 유년시절과 외로운 청년기를 보내며 점증하는 삶의 부조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서강대학교에 입학했다. 철학과에 적을 둔 그는 뇌리에 남아 있는 삶의 부조리와 인간의 자유에 관한 문제를 고민하며 이론과 실천 사이에서 갈등을 극복하려고 했다. 대학원에서는 〈칸트의 초험적 관념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제삼 이율배반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논문을 썼다. 이러한 추상적 작업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간의 내적 자유와 외적 자유에 핵심이 되는 도덕과 법의 존재론적 조건을 분석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진정한 자유의 가능 조건을 다루고자 했다. 이 작업의 결실이 바로 〈칸트에 있어서 법과 도덕〉이라는 박사 학위논문이다. 이 작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항론으로까지 확장되어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으로 진행되었고, 〈저항, 혁명 그리고 진보에 대한 연구—칸트의 실천철학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지배욕과 야합되어 있는 극단의 길이 아닌 비판의 문이 열려 있는 ‘사이의 길’을 마련하는가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이카루스의 운명과 자유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그의 철학의 궁극적 과제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 신과 인간 사이, 자연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 동양과 서양 사이, 전통과 현대 사이, 이론과 실천 사이, 철학과 현실 사이 등 ‘사이’와 관련하여 ‘사이’의 참의미를 구명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현실 속의 철학 철학 속의 현실》을 집필했으며, 《인간이라는 심연—철학적 인간학》, 《세계화의 철학적 기초》 등을 공동 집필했고, 《인식론》, 《철학의 거장들》 등을 공역했다. 지금은 경북대학교 철학과에서 독일관념론을 가르치고 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