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복수를 위해 덫을 놓은 여자, 이유민. “내 앞에서 계속 얼쩡거리는 이유가 뭐야?” “얼쩡거리다니요. 말씀이 좀 심하십니다.” “아니라고 말할 참인가?” “그 말씀은 제가 이사님을 마음먹고 유혹하려 했다, 그건가요? 오늘 팀장님과 함께 온 것도 이사님 때문이고요? 지나치게 왕자 병이신 거 아니에요?” 복수를 위한 덫에 걸려든 남자, 민이환. “관심 있어.” “네?” “회사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남자로서 내가 이유민 씨한테 관심이 있어.” 다정하고 부드럽던 그 남자. 그러나 2년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난 당신 잊었어요.” “난 한순간도 너를 잊은 적이 없어. 단 한순간도.” “날 때리고 싶나요? 그럼, 때려요.” “일을 저질러 놓고 감당이 안 되니까 도망이나 친 주제에 용감한 척하는 건가? 내가 뭘 원하느냐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손에 의해 유민의 얇은 셔츠가 뜯겨져 나갔다. “이거 놔!” “아까 여관 주인이 그러더군. 10만 원이면 긴 밤, 5만 원이면 짧은 밤, 여자는 원하는 취향대로 얼마든지 고르라고 말이야. 넌 얼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