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그녀의 입술이 반쯤 벌어지고, 뜨거운 숨결과 함께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물론 거부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누워 몸이 열릴 때까지 그의 애무를 받고…. ---------------------------------------- “인사해, 태양아. 네 신부야.” “신부가 뭐예요?” 태양은 그녀의 세계에서 남자라는 종족은 단 한 명, 자신만이기를 원했다. 태양의 세계에 여자는 성예빈, 그녀 단 한 사람이듯. “그럼, 네가 꼬드겨. 뭐가 문제야?” 남편을 필사적으로 꼬드기는 아내라니! 예빈의 하늘에는 거의 이십 년 동안 오로지 태양만이 뜨고 졌다. 그렇게 사사건건 태양을 기준으로 그녀가 자전하고 공전했던 것이다. 서로 바라보지만, 시선을 부딪치지 못했던 그들의 시선이 드디어 마주쳤다. 이나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태양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