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오브 금수저, 후덜덜한 외모, 이 나라의 드라마계와 예능계를 평정한 인간 위대한! 그러나 그의 최측근 사이에서는 단연코 성질머리 하나는 ‘진상 오브 진상’으로 더 명성이 더 자자한데. “사표 쓸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했다. “하루는 홧김에 그 인간 갑질이 더럽고 아니꼬아서 제가 지금부터 결혼할 때까지 선을 보겠다, 결혼과 동시에 사표를 내겠다고 했더니 글쎄, 그 속이 밴댕이보다 살짝 위대애애애한 인간이 제 선 자리마다 나타나 그 짓이지 뭐예요?” “우신화.” 상대가 어리둥절해 하고 있던 순간, 마침내 때를 맞춰 대한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드디어, 여태 쭉 말씀드린 게 이런 상황이거든요.” “야, 넌 이미지 관리 안 하니?” 그러고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겨루기의 일환일 뿐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맞선을 보고 있는 건지 알아야만 했다. “내가 왜 해?” “어?” “내가 네 이미지를 이제 왜 관리해야 하는 건데?” “…….” “하긴 아직 퇴직 전이니까. 아직은 내 의무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