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아으읏, 아읏, 아읏.” 기묘할 정도로 보드라운 촉감은 언제나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녀의 눈이 저도 모르는 사이 스르르 감겼다. 그 감촉을 더 깊이 머금기 위해 그녀의 입술이 더 크게 벌어졌다. 혀끝이 살짝살짝 들어와 희롱하는 동안 지예는 그의 어깨에 매달려 신음했다. “아아아, 더, 더. 하악, 하악. 제발 더.” 그렇게 알아들을 수 없는 수많은 말을 지껄여 대며. “거기, 아읏. 거기, 아흐흥.” 감미롭게 입술을 더듬고 감질날 정도로 혀끝을 애무하던 그의 혀가 달콤하게 밀고 들어온 순간, 지예는 폭발적으로 그의 혀를 빨아들였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을 헤집었다. 그의 분신이 그녀의 내밀한 그곳을 휘저어 대는 것처럼. “음, 음.” 교성을 토해 내며 지예는 그에게 매달려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엉덩이를 들썩이고 허리를 돌렸다. 더 깊이 받아들이고 더 자극적으로 마찰하기 위해서. 어느 순간 머리끝이 짜릿하게 설 때까지, 멈추지 않고. 푸시, 푸시, 푹푹. 허리를 움직이는 그의 눈빛은 섹시했고, 엉덩이를 튕겨 대는 그의 목덜미는 에로틱했다. 아래에서 리듬을 타는 동안 그녀의 내부는 지예의 의지와 상관없이……. ---------------------------------------- “이혼해 줄 거죠?” “해 준다고 했으니, 해 줄 거죠?” “대답해요.”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고.’ ‘그 거짓말, 또 믿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제발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아요.’ “해 줘요, 제발.” “널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만 지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