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왕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는 소국, 정원을 취하기 위해 대군을 이끌고 온 무흔은 그곳의 신녀로 있는 소온을 발견한다. 특별한 그녀를 보는 순간, 그는 황제가 아닌 사내가 되고 말았다.
“강제로 너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 역시 다른 사내는 안 된다.”
아름다운 외모에 걸맞지 않게 법보다 힘을, 눈물보다 피를 더 믿는 잔악한 진성제국의 황제 파사천.
진성제국의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주명국을 찬탈하려던 파사천은 한무흔이 보낸 연합군에 의해 크게 대패하고 만다. 그 이유가 단소온이라는 여인 때문인 것을 알게 된 그는 잡아들이라 명한다.
“죽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무슨 수를 써서든 그것을 잡아들여라.”
그리고 이 둘의 운명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특별한 여인 단소온.